경주 명물로 유명한 성북당십원빵 아시죠? 저는 십원빵을 경주에서 먹어보진 못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충청도 휴게소에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십원빵 리뷰 공유해 봅니다.
휴게소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충남 공주 쪽 휴게소였던 걸로 기억해요. 시부모님과 아이들 동행한 길이었고요.
운전 중이던 남편이 너무 졸려 해서 커피와 간식을 좀 사러 근처 휴게소에 들렀다가 성북당십원빵 매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성북당십원빵 논란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십원빵 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전에 뉴스에서 본 적이 있어요.
성북당의 인기 제품인 십원빵은 십원짜리 동전을 본따 만든 제품인데요.
한국은행이 십원 동전 디자인을 성북당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면서 그에 대한 법적 분쟁이 발생했죠.
당시에 한국은행이 너무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십원빵 제조업체에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며 법정 대응이 아닌 대화로 풀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죠.
이후 성북당이 십원빵 디자인을 변경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현재까지 인기리에 판매중인 것을 보면 양측 모두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나 봅니다.
성북당십원빵 가격 휴게소 4000원
저는 십원빵을 휴게소에서 구입했어요.
오리지널 십원빵, 팥 십원빵 각각 한 개씩 구입했는데요.
오리지널은 무슨 맛이냐고 물어보니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십원빵 가격은 하나에 각각 4,000원이었어요.
저는 성북당십원빵을 들어보기만 했지 실물로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요.
4,000원이면 몇 개 들어 있는 줄 알았어요.. 하하.
"오리지널 하나, 팥 하나 주세요."
했는데 정말 한 개, 한 개. 두 개 주셔서 속으로 놀랐지요.
십원짜리 두 개를 8,000원에 구입했네요?! 하하.
십원빵 맛
저는 치즈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아서 오리지널 십원빵은 남편에게 넘기고 어머님과 팥 십원빵을 나눠 먹었어요.
제 손이 작은 편인데 손바닥 하나 크기였어요.
붕어빵과 비슷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딱 보면 핫케이크 가루로 만든 것 같은데요. 맞으려나요?
갓 구운 것을 먹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느낌일 것 같은데요.
저는 다른 간식거리도 더 사서 오느라, 비닐 봉지 안에, 이 더운 날씨에 조금 시간이 지체되어서 그런지 바삭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델리만주 식감이었어요.
팥이 들어가 있는 성북당십원빵을 반으로 가르니, 팥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고, 상상할 수 있는 핫케이크 빵 맛이었어요.
휴게소에서 구입한 거라 더 비싸겠지만 십원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것이 십원빵 인기의 80%가 아닐까 싶어요.
딸이 남편과 나눠 먹다 남긴 오리지널 십원빵을 제가 먹었는데요. 모짜렐라 치즈라 뜨거울 때 먹으면 죽죽 늘어질 지 모르겠지만 저는 식은 후에 먹은 거라 이거 익긴 한 건가, 하며 먹었네요. 끙.
십원빵 리뷰 총평
들어보기만 했던 십원빵을 처음 먹어봤는데 여러 모로 아쉬웠던 첫 만남이었네요, 저는.
휴게소는 뭘 사먹기가 참 부담스러운 곳인데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고 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성북당십원빵을 휴게소 아닌 매장에서 먹어보면 또 다를까요?
다음에 경주에 가게 된다면 거기서 꼭 갓 구운 십원빵을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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